2015/7/10 금요일 epilog


산티아고 데 콤파스텔라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대성당에 갔다.



성당안은 두명의 순례자뿐이어서 아주 고요했다.



8시가 되어 독일어로 하는 작은 미사가 대성당안의 조그마한 채플실에서 있다하여


앉아 있었다.



제대 위에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리고 쳐져 계시는 예수님을 보며,



처음으로 눈에 보이는 신과 눈에 보이지 않은 신에 대해 묵상했다



내 자신안에서도,


외면의 자기자신과 내면의 자기자신을 함께 볼 수있었으면 한다



결국 우리가 이르는 곳은 일치된 삶이니 ...



하느님께서 늘 함께 하심을 기억하는 한,


우리는 일치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것.


Self Remembering.



내면의 본성을 잊지 않는 것


늘 그 본성의 힘을 믿고 따르는 것.



신에 대한 기억, 그것이 믿음


그가 원하는 방향을 알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대로 따르는 것



어떻게 말(일)할까 무슨 말(일)을 할까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그때가 되면 그가 이끌어 무슨 말(일)을 할 것인지 인도하시리라



본성을 믿고 따르라


믿고 따르는 것



하느님께 깨어있기


그와 일치하기


그것 외에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으랴



대성당을 나오면서 내입에서 나오는 찬양~



"내 일생 소원은



주 찬양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가 몇 십년을 이 찬송가를 불렀으나


오늘에야 가슴에 들어 오다니



하느님이 하시는 일,


놀랍고 신비할 뿐이다



주님,


온전한 감사와 찬미 드리나이다.



찬미예수!


마리아 도미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