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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원장의 살림토크

살림이란 살리라는 명사입니다.(생명을 살리는 이야기)
2019.4.24 노인과바다 영화를보고 - 최명숙원장
관리자
조회수 : 1,2052019.04.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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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노인과바다 ``영화를 보았다


우리가 다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실존적 삶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의 배보다 더 큰 고기를 삼일동안 사투해 잡은 희열도 잠시뿐, 피냄새를 맡고 달려온 바다의 하이에나, 상어들의 공격을 받아 고기를 뜯기고

반쯤 남아있을때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허탈함.

종국에는 머리와 꼬리만 남기고 뻐다귀만 남아 허망하게 귀환하는 노인.


며칠을 온 몸과 정신을 다하여

끊임없이 낚시줄을 잡고 있는 노인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놓아버리고 싶어지는 마음과 끝까지 투쟁해야한다는 마음

결국에는 성공했지만 그 희열도 잠시 다시 상어떼들과 사투 마지막에는 어떻게 할수없는 포기.


``널 패배시킨 것은?

아무것도,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자조섞인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그리고,귀환

끝까지 돛대를 매고 다섯번이나 쓰러지면서도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의 모습은 숭고함까지 느껴졌다.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살아오고 이루어냈다고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애써서 만든 고요함과 순간의 깨달음도

한순간 하이에나같은 사람들의 말과 상황에 깨져버리는 허망함은 또 무엇일 것인가?


뼈다귀만 앙상한 고기의 머리라도 잘라가는 사람들과 늘 비웃던 사람들의 사과와 인정.

저렇게 멋진 꼬리를 본적이 없다던 도시사람의 경탄이 피드백이 될수 있을까?


그리고 그를 끊임없이 돌보는 소년.


깊은 잠뒤에, 함께 다시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는 노인의 일상.


늘 꿈속에서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자유, 사자새끼들과 장난치고 노는 사자가족을 꿈꾸며,

깨어나사는 리얼리티의 일상을 다시살아내는것.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

우리의 실존이 아니던가


시지프 신화가 떠올랐다.

아마 헤밍웨이의 시대가 실존주의라는 거대한 물결안에 있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나의 인생도 멀리 와버린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도 성실하게 주어진 순간을 살아야것지?


그 소년과 같은 가브리엘 천사가 함께하길 기도하며..,


아참,

고기잡으며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줄기차게 외던 노인의 모습도 많은 생각을 하게만들었다.


그것이 신의 뜻과 관계나 있는건지,

만약 관계가 있다면 삶의 과정에 관여하셨으리라 생각되고 가브리엘 천사를 주셔서 위로하시고 함께 다시 바다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신 힘이 아닐까. ..


2019.4.24 아침

막달레나 마리아,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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