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진료에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광주현대병원

진료시간 안내

062.570.0114

원무과 570.0005 / 응급실 570.0119

  • 평일오전 08:30 ~ 오후 05:30

  • 토요일오전 08:30 ~ 오후 12:30

  • 점심시간 오후 12:30 ~ 오후 01:30

  • ※진료시간표는 각 진료과 사정에따라 접수가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최명숙원장의 살림토크

살림이란 살리다의 명사입니다.(생명을 살리는 이야기)
2026.7.18 베로나 ㅡ베르가모 ㅡ밀라노(최후의 만찬)
관리자
조회수 : 8942026.07.20 13:49
판피린은 최고의 명약이다.
강행군후 판피린먹고 시체처럼 자고 일어났더니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여전히 오랫만의 산행때문에 근육통이 있기는하지만  다리 다쳐 수술후에 못걸은 것의 휴유증. 
이번에 몸을 다시 깨웠으니 돌아가면 무등산 산행을 더 길게 갈 수있겠다.
이것이 늘 몸을 깨울 때  나의 숫법이다.
하루를 고된 산행을 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시작.

싱싱한 수박과 토스트 두장, 베이컨 두장으로 아침식사를 가볍게 한후, 
10시 출발.

베르가모의 미술관을 포기하고 베로나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성 베드로城전망대로 갔다.
대개는 푸니쿨라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차가 있어 바로 올라갔다.

아디제강이 휘돌아가는 에스자형 도시에 아름다운 중세 다리,폰테 피에트라 (Ponte Pietra / 피에트라 다리)가 아치형으로 붉은 벽돌과 희벽돌로 아름답고,
구시가지의 벽돌색 지붕과 성당들의 첨탑도 한 눈에 들어왔다

지난번 베로나 여행때는 강가로 산책하며 카스텔베키오 다리 (Ponte di Castelvecchio / 스칼리제로 다리)다리를 걸었는데, 각도가 다른 상류에 있어 보이지않는다.

베르가모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미술관을 가려했지만  어제의 트렉킹은 의지를 무너뜨리고 시간도 없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를 중심으로 보고 내려오자고 전원 합의하에,
그냥 산꼭대기마을 치타 알타로 푸니쿨리대신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직행해서 올라갔다.

주 목적지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이다. 

이곳은1133년경 베르가모에 기근과 전염병이 닥치자 시민들은 성모 마리아께 도시를 지켜 달라고 서원했고 재난이 물러난 뒤 그 감사의 표시로 성당 건축을 시작했으며, 1137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워졌다.
이곳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을 작곡한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무덤이 있는 곳이기도하다.

내부는 바로크양식으로 아름다웠다.

간단한 서원을 하고 나오니 옆에  콜레오니 예배당이 있으나 외관만 보고.
광장으로 나왔다.

아, 돌로미티와 세체다의 좋은 날씨가 그립구나
날씨가 너무 더워 온 몸에서 땀이 줄줄거려  다 포기하고 
바로 밀라노로 가서,
다섯시에 예약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았다.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성당의 식당에 1495년부터 삼년간 그려진  것인데,그동안 그림의 색깔이 바래고 복원하기를 거듭해서 예전의 맛은 아니다.
사실 나는 30년전에 이 식당에서 본 적이있다.
그때와 지금의 다른점은 무지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점
딱 15분 보고나니 나가라고 한다는 점이다.

"너희 가운데 한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요한 13:21

이 예수님의 폭탄같은 선언에 깜짝 놀란 제자들의  순간의 동작이 흥미롭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세명씩 세명씩 총 12제자들의 모습을 보아보자.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설명하자면,
1. 바르톨로메오 사도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내밀며 일어날 듯한 자세로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는 놀람과 긴장이 초고조다

2. 알패오의 아들,야고보 사도
두 손을 벌리며 옆 사람에게 묻는다
믿기 어렵다는 표정.

3. 안드레아사도
양손을 가슴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인다
"저는 아닙니다.", 결백을 주장하는 몸짓이다

4. 유다 이스카리옷
몸을 뒤로 움츠리고 얼굴이 그림자 속에 있다.
오른손에는 은전이 든 돈주머니를 쥐고 있다.
다른 손은 예수와 같은 접시를 향해 뻗어 있어 
성경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를 암시한다.

5. 베드로 사도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칼을 쥐고 있다.
훗날 겟세마네에서 군인의 귀를 자를 사건을 예고한다고한다
요한에게 "누구인지 물어보라"는 듯 다가간다.

6.요한 사도
눈을 감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슬픔과 체념을 표현한 가장 조용한 인물이고 예수님이 가장 사랑하신 제자다.

예수님
두 팔을 자연스럽게 벌려 빵과 포도주 쪽으로 향한다.
몸은 안정된 삼각형 구도를 이루며 모든 원근법의 중심이고,
주변의 소란과 달리 홀로 평온함을 유지하시고 있다.

7.토마스 사도
검지를 위로 치켜들고 있다
진실을 따지고 묻는 성격을 나타내며, 
훗날 부활한 예수님의 상처를 확인하려 했던 "의심 많은 도마"를 떠올리게 한다.

8.제베대오의 아들,야고보 사도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있다.
충격과 놀라움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

9.필립보 사도
두 손을 가슴에 대고 있다. 
"주님, 설마 저입니까?" 하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10. 세리 마태오 사도
양손을 옆 사람들에게 향하며 설명을 요구한다.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11.타대오 사도
시몬을 향해 손을 내밀며 질문하고 있다.
혼란과 의문을 표현함.

12.열혈당원, 시몬 사도
두 손을 펴고 차분히 듣습니다.
연장자로서 상황을 숙고하는 자세이다.

 예수만은 완전히 고요하고 안정된 자세를 취하시고 있다. 
이 극적인 대비가 《최후의 만찬》을 르네상스 미술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로 만든 핵심이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의 포격으로 밀라노가 거의 파괴되었는데, 폭격 한달전에 쇠기둥으로 세워놓아 벽이 안무너졌고 지금에 이르렇다고하니 밀라노사람들의 예술과 문화사랑은 애국심을 넘어선 인류애인것 같다.

호텔에 도착해서 첵크인하고, 광주에서부터 가져온 밥통에 밥을 하고 호텔방에서 7명이 옹기종기 모여 김,멸치볶음,김치, 장조림까지. 오랫만에 밥을 한공기를 다 먹어 치웠다.

나는 한국사람 맞다.
오매 오매 뱃속이 요라고 편할 수가 없다.

아침 호텔에서 여러명이 가져온 맛있는 복숭이를 디저트로 먹으니 정말 살 것같다.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니, 인생 참 좋구나.

오늘은 쉬어가는 날,
모든 것이 좋다.

잉글런드가 프랑스를 6대4로 이겼다니, 프랑스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내일은 내가 식구들하고 오만원씩 내기를 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경기를 기대해본다.
물론 나는 메시를 좋아한다.
인간성도 축구도 잘하는 멋진 메시가 다시한번 우승컵을 들어주면 나는 십만원을 딸수있다.

메시에게 영광을...

오늘은 자자, 그냥 자자
내 육신이여 쉬거라.

ㅡ밀라노에서 MM.요요마 올리다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목록